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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2016] 조사업체들이 꼽은 핫 IT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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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 “국내 IT 보안 제품 시장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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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프로그램 ‘토렌트’를 통해 유통되는 저작물을 미끼로 거액의 합의금을 뜯어내는 일부 저작권자와 대리인의 행태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무분별한 기획성 ‘합의금 장사’ 행위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인천지방법원은 소설 저작권자가 토렌트 프로그램을 이용해 소설 저작물을 내려받았다고 주장한 231명에게 1인당 500만원의 손해배상을 구한 민사소송에 대해 소 각하 판결을 선고했다(2014가합51967). 각하는 소송이 적법하지 않은 경우에 내려지는 처분이다.

재판부는 “속칭 합의금 장사를 위한 공동소송을 제기해 피고인들을 시달리게 하는 것은 민사소송의 본질에 맞지 않아 위법하다”라고 각하 판결의 이유를 설명했다. 본래 공동소송은 ‘쟁점의 공통’, ‘구체적인 관련성’등의 특징이 있을 때만 필요하다고 인정된다. 묶어서 처리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소송 일방의 편익만을 위하여 무분별하게 남용될 경우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 사건의 경우 원고가 공동소송을 제기한 근거는 유토렌트를 사용했다는 것, 피고의 아이피 주소로 원고의 소설 캡처 화면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법원은 이에 대해 “116명의 피고들 상호 간 그들 각각의 행위와 관련 시간 내지 장소의 근접성, 방법의 단일/동일성, 의사 연락의 공모나 과실 등의 구체적인 관련성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상호 간 전혀 무관한 1개의 공동 소송에서 광범위하게 탐지되는 불합리함이 발견됐다”라고 공동 소송이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합의금 장사에 제동

법원은 이 사건이 ‘합의금 장사’라는 기획소송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저작권자가 수십 명에 달하는 불특정 다수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피고나 피고의 부모를 통하여 합의금을 받아내려는 목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저작권자는 60명의 피고에 대해서는 합의금을 받은 이후 소를 취하했다.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저작권자 측은 소 취하를 대가로 측은 1인당 100여만원 이상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소설 저작권자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기 전, 피고들을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형사를 고소했으나, 대부분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 기소유예는 ‘죄가 없진 않지만, 기소할 정도는 아니다’ 정도의 처분이다. 재판 진행 중 창원지방법원에서 토렌트 프로그램의 이용 사실만으로는 특정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가 입증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형사 무죄 판결이 확정되면서 이번 판결에도 영향을 미쳤다.

물론 무분별한 저작권 침해를 용인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재판부는 공동소송이 위법하기 때문에 각 피고 별로 저작권 침해 여부가 증거에 의해 엄격하게 판단돼야 하는데, 하나의 사건에서 수많은 당사자에 대한 증거 조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사건을 개별 사건으로 처리하게 되면 해당 재판부에서 지나치게 시간과 노력을 써야 한다. 제한된 역량을 지나치게 할애해야 하면 해당 소송은 물론 다른 재판절차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재판부는 이런 기획소송이 민사소송의 이념인 ‘소송절차가 공정하고 신속하며 경제적으로 진행되도록 노력’하는 것에 반한다고 판단했다. 다수당사자를 상대로 한 저작권자들의 무분별한 기획 소송에 제동을 건 셈이다.

공익소송으로 피고 측을 대리했던 오픈넷은 “이번 판결로 향후 형사고소에서 민사소송으로 이어지는 무분별한 저작권 합의금 장사 관행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다만 합의금 장사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19대 회기 종료로 폐기될 운명에 있는 ‘저작권 합의금 장사 방지법’의 국회 통과가 절실하다”라고 평했다.


BY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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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154개 회사 인수… 유튜브·안드로이드 등 구글 전성시대 뒷받침 


▎구글이 개발한 저가 가상현실(VR) 기기

아침 출근길. 오랫동안 신어 닳은 신발에 구멍을 발견했다. 난감해하는 찰나에 스마트폰으로 한 통의 문자가 날아든다. 평소 유심히 봐둔 브랜드의 신발 광고다. 충분한 데이터와 이를 분석할 기술이 있다면 가능한 이야기다. 이용자가 인터넷을 할 때, 어떤 브랜드와 디자인의 신발 콘텐트를 유심히 봤는지를 정보로 저장한다. 인터넷 쇼핑 혹은 카드결제 정보를 분석해 몇 년 주기로 신발을 구매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있다. 이용자가 지난번 구입한 신발의 내구성은 얼마나 되는지, GPS로 이용자가 그 신발을 신고 몇 km를 걸었는지도 알 수 있다. 이런 빅데이터가 똑똑한 인공지능을 만난다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신적 존재가 된다.

구글이 꿈꾸는 세상이다. 지금 가진 데이터와 기술로도 이런 장면을 어느 정도 구현할 수 있다. 구글은 맞춤형 광고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여기가 종착역이 아니다. 구글은 IT 전 영역을 자신의 영토로 만들려고 한다. 빅데이터·인공지능·드론·사물인터넷(IoT)·머신러닝·무인자동차·스마트홈 등 IT 신기술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 새로 열리는 분야에서도 지금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적어도 온라인이 연결된 공간에서 구글은 ‘신(god)’과 다름없는 권력을 지닌다.



구글이 모든 것을 보고, 구글을 통해 모든 것을 보는 시대다. 이른바 ‘구그롭티콘’ 시대다. 이를 여는 열쇠는 인수·합병(M&A)이다. 구글은 2010년 이후 154개의 크고 작은 기업과 기술을 인수했다. 앞서 언급한 IT 분야의 거의 모든 기업을 망라한다. 이렇게 영입한 회사와 기술은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지휘 아래 미래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동원한다. 자회사인 구글은 광고 수익을 올리는 캐시카우 역할를 담당한다. 알파벳은 래리 페이지 CEO가 주도하고, 구글은 순다 피차이 CEO가 이끄는 구조다.






M&A 세상을 바꿀 기술 쌓아

구글의 미래를 책임질 알파벳은 세상을 바꿀 기술을 쌓아가고 있다. 이름하여 ‘프로젝트X- 문샷(Moon Shoot)’이다. 대부분 프로젝트는 수익이 나지 않는다. 오로지 가능성만 보고 투자한다. 구글은 지난해 이들 사업에서만 35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 매출은 4억5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공격적인 M&A를 멈추지 않는 것은 유튜브와 안드로이드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서다. 구글이 약 10년 전에 M&A를 통해 사들인 기업이다.

구글은 2006년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16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구글이 가장 비싼 돈을 들여 산 기업이 유튜브였다. 인수 초기만해도 유튜브는 애물단지에 불과했다. 전 세계 수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상당수 동영상이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구글의 유튜브 인수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각종 논란에도 유튜브 이용자는 2010년 이후 해마다 40%씩 늘고 있다. 사람들이 동영상 콘텐트를 보기 전 짧게 보는 광고를 통해 구글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새로운 수익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동영상 전에 나오는 광고를 보기 싫은 이용자에게는 9.99 달러를 받고 광고 없는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영화 배급사와 제휴를 맺고 유료 콘텐트를 공급하는가 하면, VR(가상현실) 기기 ‘구글 카보드’를 통한 가상 현실 콘텐트를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글 카보드는 겉을 값싼 골판지로 만들어 10만원 이하에 판매하는 VR기기다.

구글이 2005년 인수한 안드로이드 역시 효자 M&A로 꼽힌다. 인터넷 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개편되자 구글은 운영체제(OS)를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회사 ‘안드로이드’를 인수했다.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iOS라는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애플의 스마트폰은 폐쇄적으로 운영됐다. 오직 애플의 스마트폰에만 탑재됐다. 사람들은 iOS를 통해 음악을 다운받고, 애플리케이션을 결제했다. 삼성·LG·모토로라 등 기존 휴대폰 제조사들은 애플의 성장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안드로이드의 진가는 이때 발휘됐다. 삼성·LG·HTC·모토로라 등 제조사는 구글과 연합해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해 애플에 대항했다. iOS와 달리 안드로이드는 제조사가 원하는 형태로 바꿔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도 무료로 배포해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키웠다.



모토로라 인수는 실패작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월 5일 지난해 4분기 ‘세계 모바일 OS 시장점유율’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는 81.4%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80%의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이 거래될 때마다 결제 금액의 30%는 수수료 명목으로 구글이 가져간다.

물론 구글의 모든 M&A가 성공작은 아니다. 2011년 124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로라는 구글 아래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구글은 당시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모토로라가 가진 특허권으로 안드로이드 OS를 보호하기 위한 인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구글이 안드로이드의 힘을 바탕으로 애플처럼 휴대폰 제조업에도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삼성·LG 등 스마트폰 제조사도 구글의 행보에 주목했다. 그러나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구글에 둥지를 튼 모토로라는 결국 이도저도 아닌 결과를 낳았다. 이후 벌어진 지적재산권 소송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도 못했고, 혁신적인 스마트폰을 내놓지도 못했다. 2014년 구글은 모토로라를 PC제조업체 레노버에 29억 달러에 매각했다.

- 박성민 기자 sampark27@joongang.co.kr





[박스기사] 구글 문샷 프로젝트의 핵심 기업들 - 로봇·인공지능·드론·에너지 분야 대가




▎구글은 문자를 이미지로 분석해 번역하는 기술을 가진 퀘스트 비주얼을
래리 페이지가 앞장서 인수하고 있는 기업들은 어떨까? 지금은 광고 수익으로 세계 최고 기업 반열에 올랐지만, 일각에서는 “구글이 기존의 웹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 이상 점유율을 높이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래를 보고 투자한 기업 중 유튜브와 안드로이드 같은 성공 사례가 나와야 한다. 문어발처럼 퍼져 있는 사업 간 시너지 효과까지 낸다면 금상첨화다. 구글이 문샷 프로젝트를 위해 인수한 기업을 살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2013년)-로봇


1992년 MIT 대학 교수인 마크 레이버트가 설립한 회사다. ‘와일드캣’ ‘빅독’ ‘스폿’ 등의 보행로봇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구글에 인수되기 전까지 대부분 제품을 군사용으로 개발했다. 적진에 침투해 폭발물을 설치하거나, 정찰을 하는 용도다.하지만 작동이 불안정하고 움직일 때 소음이 심해서 군사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구글을 만나면서 이전과 다른 평화로운 삶을 살게 됐다. 인간을 쏙 빼 닮은 로봇으로 돌아온 것. 구글은 2월 25일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했다. 175cm의 키에 몸무게는 81kg으로 사람과 비슷하다. 과거에 비해 완성도 높은 균형감각을 선보였다. 미끄러운 눈밭에서 넘어져도 스스로 몸을 일으키는 기능까지 갖췄다. 보스턴 다이나믹스 관계자는 “모바일로 컨트롤할 수 있고,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몸과 다리에 센서를 부착했다”고 아틀라스를 설명했다. 구글은 아틀라스로 무엇을 하겠다는 계획까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정교한 동작에 딥마인드의 인공지능까지 결합되면 정말 사람 같은 로봇이 세상에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구글이 2013년 인수한 ‘보스톤 다이나믹스’가 개발한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



타이탄에어로스페이스(2014년)-드론
무인항공기 드론을 만드는 회사다. 태양광 패널 날개를 이용해 전력을 공급하는 독특한 기술을 가졌다. 한번 날면 5년 동안이나 떠 있을 수 있다. 구글은 2014년 이 회사를 인수했는데, 이보다 먼저 인수 협상을 벌였던 곳은 페이스북이었다. 구글은 6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가로채기에 성공했다(페이스북은 영국의 다른 드론 기업 어센타를 인수했다). 구글은 IT 세상을 지배하는 게 꿈이다. 단, 온라인으로 연결된 곳에서만 힘을 쓸 수 있다. 구글은 이 드론 업체를 활용해 온라인 사각 지대를 없애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5세대 초고속 무선인터넷 중계기를 드론에 장착해 하늘로 올리는 것. 아프리카나 밀림 속처럼 인프라가 없는 곳에서도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영국 더 가디언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뉴 멕시코 주에서 기능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 드론 기업을 인수하기 이전에는 열기구에 중계기를 탑재해 날리는 ‘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드론 역시 룬 프로젝트에 포함돼 함께 연구가 진행 중이다.


▶딥마인드(2014년)-인공지능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영국 회사다. 구글이 2014년 6억2000만 달러(약 7656억원)에 인수했다. 최근에는 한국인에게도 굉장히 친숙하다. 인공지능(알파고)과 인간(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로 화제를 모으는 이벤트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시합에 나서는 인공지능 알파고를 개발한 회사가 ‘딥마인드’다. 영국의 이벤처를 인수하기 위해 구글은 물론이고 페이스북·IBM까지 가세해 경쟁을 벌였다. 특히 머신러닝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췄다. 머신러닝이란 인공지능이 주어진 정보로만 판단하지 않고, 경험과 시험을 스스로 반복하면서 최적의 결론을 도출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말한다. 기계임에도 인간처럼 생각이 쌓이고 지적 능력이 발전할 수 있다. 단, 인간과 달리 입력된 정보를 잊어버리지 않고 인간의 뇌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양의 지식을 빠르게 습득해 나간다는 게 차이다. 이번에 바둑대결을 벌이는 인공지능 알파고는 인간이라면 1000년이 걸려야 소화할 수 있는 양의 대국을 단 4주 만에 소화했다. 구글은 딥마인드와 함께 다양한 실험을 펼치고 있다. 구글이 준비 중인 자율주행차의 핵심도 머신러닝 인공지능 기술이다.




▶네스트(2014년)-사물인터넷


▎네스트가 개발한 스마트 온도조절장치. 구글은 32억 달러에 사물인터넷 벤처 ‘네스트’를 인수했다.

애플 출신의 토니 파델과 맷 로저스가 2010년 창업한 회사다. 지능과 통신능력, 머신러닝 기술까지 갖춘 온도조절장치를 개발했다. 구글은 2014년 이 회사를 3조원이 넘는 돈(32억 달러)으로 인수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네스트가 가진 기술은 훌륭하나 가격이 너무 높아서다. 구글은 모토로라 다음으로 많은 돈을 이 회사에 투자했다. 여러 추측이 나왔다. ‘구글이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스마트 홈 시장을 장악하려 한다’가 정설이다. 구글 산하로 들어온 네스트는 최근 홈 네트워크 카메라(네스트캠)를 출시하며 관련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주장은 네스트의 핵심이 온도조절장치가 아니라 에너지 관련 서비스라는 것이다. 네스트는 2013년 미국의 전력회사와 ‘전력 제어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프로젝트가 성사되고 나서야 구글이 네스트를 인수했다. 네스트를 인수한 후 구글은 17개 전력 회사와 제휴를 맺었다. 영국과 캐나다에도 진출해 에너지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네스트의 몸값을 올린 마지막 요소는 ‘인재’다. 네스트의 창업자 토니 파델과 맷 로저스는 ‘아이팟’의 아버지로 불린다. 혁신적 스마트기기의 개발을 주도한 인물들이다. 많은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이들을 따라서 네스트에 합류했다. 네스트의 몸값에는 개발자를 영입하는 비용이 포함됐다는 주장이다.

▶스카이박스 이미징(2014년)-인공위성

2009년 설립된 소형 저가 인공위성 전문 제작업체다. 9000만 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조성해 2013년 소형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서 다양한 위성 이미지를 확보했다. 단순히 사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분석하는 기술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구글은 지난해 4월부터 이 기업과 인수협상을 벌였다. ‘인수 금액이 10억 달러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최종 인수 금액은 5억 달러가 됐다. 구글은 이 기업이 가진 위성 기술을 바탕으로 구글맵의 성능을 높이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룬 프로젝트와 결합해 인터넷 접속 지역을 확대하는 작업과 각종 재난구조 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지녔다. 구글은 이 회사가 가진 180여개의 소형 위성을 전 세계에 띄어 촘촘한 네트워크망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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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group of companies


NumberAcquisition dateCompanyBusinessCountryPriceUsed as or integrated withRef(s).
September 1, 2006Cold North Wind/Paperofrecord.comHistorical Newspapers CAN_Google Books/Scholar
1February 12, 2001DejaUsenet USAGoogle Groups[8]
2September 20, 2001OutrideWeb search engine USAGoogle Personalized Search[9]
3February 2003Pyra LabsWeblog software USABlogger[10]
4April 2003Neotonic Software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USAGoogle GroupsGmail[11]
5April 2003Applied SemanticsOnline advertising USA$102,000,000AdSenseAdWords[12][13]
6September 30, 2003KaltixWeb search engine USAiGoogle[14]
7October 2003SprinksOnline advertising USAAdSenseAdWords[15]
8October 2003Genius LabsBlogging USABlogger[16]
9May 10, 2004Ignite LogicHTML editor USAGoogle Sites[17]
10July 13, 2004PicasaImage organizer USAPicasaBlogger[18]
11September 2004ZipDashTraffic analysis USAGoogle Maps[19]
12October 2004Where2Map analysis AUSGoogle Maps[20]
13October 27, 2004Keyhole, IncMap analysis USAGoogle MapsGoogle Earth[21]
14March 28, 2005Urchin Software CorporationWeb analytics USAGoogle Analytics[22]
15May 12, 2005DodgeballSocial networking service USAGoogle Latitude[23]
16July 19, 2005Akwan Information TechnologiesSearch engines BRAInternet backbone[24]
17July 2005ReqwirelessMobile browser CANGoogle Mobile[25]
18July 7, 2005Current Communications GroupBroadband Internet access USA$100,000,000Internet backbone[26]
19August 17, 2005AndroidMobile software USA$50,000,000Android[27][28]
20November 2005SkiaGraphics software USAAndroidGoogle Chrome[29]
21December 27, 2005PhatbitsWidget engine USAGoogle Desktop[30]
22December 31, 2005allPAY GmbHMobile software GERGoogle Mobile[31]
23December 31, 2005bruNET GmbHMobile software GERGoogle Mobile[31]
24January 17, 2006dMarc BroadcastingAdvertising USA$102,000,000AdSense[32]
25February 14, 2006Measure MapWeblog software USAGoogle Analytics[33]
26March 9, 2006UpstartleWord processor USAGoogle Docs[34]
27March 14, 2006@Last Software3D modeling software USAGoogle Sketchup[35]
28April 9, 2006OrionWeb search engine AUSGoogle Search[36]
29June 1, 20062Web TechnologiesOnline spreadsheets USAGoogle Spreadsheet[37][38]
30August 15, 2006Neven Vision Germany GmbHComputer vision GERPicasaGoogle Goggles[39]
31October 9, 2006YouTubeVideo sharing USA$1,650,000,000YouTube[40][41]
32October 31, 2006JotSpotWeb application USAGoogle Sites[42]
33December 18, 2006EndoxonMapping  CHE$28,000,000Google Maps[43]
34February 16, 2007AdscapeIn-game advertising USA$23,000,000AdSense[44]
35March 16, 2007TrendalyzerStatistical software SWEGoogle Analytics[45]
36April 17, 2007Tonic SystemsPresentation program USAGoogle Docs[46]
37April 19, 2007MarratechVideoconferencing SWE$15,000,000Google TalkGoogle Hangouts[47]
38April 13, 2007DoubleClickOnline advertising USA$3,100,000,000AdSense[48][49][50]
39May 11, 2007GreenBorderComputer security USAGoogle Chrome[51]
40June 1, 2007PanoramioPhoto sharing ESPPanoramio[52]
41June 3, 2007FeedBurnerWeb feed USA$100,000,000FeedBurner[53]
42June 5, 2007PeakStreamParallel processing USAAndroid[54]
43June 19, 2007ZenterPresentation program USAGoogle Docs[55]
44July 2, 2007GrandCentralVoice over IP USA$45,000,000Google Voice[56][57]
45July 20, 2007ImageAmericaAerial photography USAGoogle Maps[58]
46July 9, 2007PostiniCommunications security USA$625,000,000Gmail[59]
47September 27, 2007ZingkuSocial networking service USAGoogle Mobile[60]
48October 9, 2007JaikuMicroblogging FINGoogle Mobile[61]
49July 30, 2008OmnisioOnline video USA$15,000,000YouTube[62]
50September 12, 2008TNCWeblog software KORBlogger[63]
51August 5, 2009On2Video compression USA$133,000,000WebMYouTube[64]
52September 16, 2009reCAPTCHASecurity USAGoogle Books[65]
53November 9, 2009AdMobMobile advertising USA$750,000,000DoubleClickInvite Media[66]
54November 9, 2009Gizmo5Voice over IP USA$30,000,000Google TalkGoogle Hangouts[67]
55November 23, 2009TeracentOnline advertising USAAdSense[68]
56December 4, 2009AppJetCollaborative real-time editor USAGoogle WaveGoogle Docs[69]
57February 12, 2010AardvarkSocial search USA$50,000,000Aardvark[70]
58February 17, 2010reMailEmail search USAGmail[71]
59March 1, 2010PicnikPhoto editing USAPicasa[72][73]
60March 5, 2010DocVerseMicrosoft Office files sharing site USA$25,000,000Google Docs[74]
61April 2, 2010EpisodicOnline video platform start-up USAYouTube[75]
62April 12, 2010PlinkArtVisual search engine UKGoogle Goggles[76]
63April 20, 2010AgniluxServer CPUs USAAndroid[77]
64April 27, 2010LabPixiesGadgets ISRiGoogleAndroid[78]
65April 30, 2010BumpTopDesktop environment CAN$30,000,000Android[79]
66May 18, 2010Global IP SolutionsVideo and audio compression USA$68,200,000WebRTC[80]
67May 20, 2010Simplify MediaMusic streaming USAAndroid[81]
68May 21, 2010Ruba.comTravel USAGoogle[82]
69June 3, 2010Invite MediaAdvertising USA$81,000,000DoubleClick[83]
70July 1, 2010ITA SoftwareTravel technology USA$676,000,000Google Flights[84]
71July 16, 2010MetawebSemantic search USAGoogle Search[85]
72August 2010ZetawireMobile paymentNFC CANAndroidGoogle WalletGoogle Checkout[86]
73August 4, 2010InstantiationsJava/Eclipse/AJAX developer tools USAGoogle Web Toolkit[87][88]
74August 5, 2010Slide.comSocial gaming USA$228,000,000Google+OrkutGoogle Play[89]
75August 10, 2010JamboolSocial Gold payment USA$70,000,000Google+Orkut[90]
76August 15, 2010Like.comVisual search engine USA$100,000,000Google Shopping[91][92]
77August 30, 2010AngstroSocial networking service USAGoogleGoogle Alert[93]
78August 30, 2010SocialDeck, Inc.Social gaming CANGoogleGoogle+[94]
79September 13, 2010QuikseeOnline video ISR$10,000,000Google Maps[95]
80September 28, 2010PlannrSchedule management USAGoogle+[96][97]
81October 1, 2010BlindTypeTouch typing GREAndroid[98][99]
82December 3, 2010Phonetic ArtsSpeech synthesis UKGoogle VoiceGoogle Translate[100]
83December 3, 2010Widevine TechnologiesDRM USAGoogle TV[101]
84January 13, 2011eBook TechnologiesE-book USAGoogle Books[102]
85January 25, 2011SayNowVoice recognition USAGoogle Voice[103]
87March 1, 2011ZynamicsSecurity GERGoogle[104][105]
88March 7, 2011BeatThatQuote.comPrice comparison service UK$65,000,000Google Advisor[106][107]
89March 7, 2011Next New NetworksOnline video USAYouTube[108]
90March 16, 2011Green Parrot PicturesDigital video IRLYouTube[109]
91April 8, 2011PushLifeService provider CAN$25,000,000Google[110]
92April 26, 2011TalkBinMobile software USAAndroid[111]
93May 23, 2011SparkbuyProduct search USAGoogle Shopping[112]
94June 3, 2011PostRankSocial media analytics service CANGoogle[113]
95June 9, 2011AdmeldOnline advertising USA$400,000,000DoubleClickInvite Media[114][115]
96June 18, 2011SageTVMedia center USAGoogle TVGoogle FiberAndroid TV[116]
97July 8, 2011PunchdLoyalty program USAGoogle Offers[117][118]
98July 21, 2011FridgeSocial groups USAGoogle+[119]
99July 23, 2011PittPattFacial recognition system USAAndroid[120][121]
100August 1, 2011DealmapOne deal a day service USAGoogle Offers[122]
101August 15, 2011Motorola MobilityMobile device manufacturer USA$12,500,000,000AndroidGoogle TVAndroid TVPatent portfolio[123]
102September 7, 2011Zave NetworksDigital coupons USAGoogle Offers[124]
103September 8, 2011ZagatRestaurant reviews USA$151,000,000Google PlacesGoogle Maps[125][126][127]
104September 19, 2011DailyDealOne deal a day service GER$114,000,000Google Offers[128]
105October 11, 2011SocialGrappleSocial media analytics service CANGoogle+[129]
106November 10, 2011AptureInstantaneous search USAGoogle Search[130]
107November 14, 2011KatangoSocial circle organization USAGoogle+[131]
108December 9, 2011RightsFlowMusic rights management USAYouTube[132]
109December 13, 2011Clever SenseMobile apps USAAndroid[133]
110March 16, 2012Milk, IncSocial networking service USAGoogle+[134]
111April 2, 2012TxViaOnline Payment USAGoogle WalletGoogle Checkout[135]
112June 4, 2012MeeboInstant Messaging USA$100,000,000Google Hangouts[136]
113June 5, 2012QuickofficeProductivity Suite USAGoogle Docs[137]
114July 20, 2012SparrowMobile apps FRA$25,000,000Gmail[138][139][140]
1152012WIMM LabsAndroid powered smartwatches USAAndroid[141]
116August 1, 2012Wildfire InteractiveSocial media marketing USA$450,000,000GoogleGoogle+[142]
117September 7, 2012VirusTotal.comSecurity ESPGoogle[143][144]
118September 17, 2012Nik Software, Inc.Photography USAGoogleAndroid[145][146][147]
119October 1, 2012ViewdleFacial recognition UKR$45,000,000Android[148][149]
120November 28, 2012Incentive Targeting Inc.Digital coupons USAGoogle Offers[150][151]
121November 30, 2012BufferBoxPackage delivery CAN$17,000,000Google ShoppingAndroid[152][153]
122February 6, 2013Channel IntelligenceProduct ecommerce USA$125,000,000Google Shopping[154]
123March 12, 2013DNNresearch Inc.Deep Neural Networks CANGoogleX[155]
124March 15, 2013Talaria TechnologiesCloud computing USAGoogle Cloud[156]
125April 12, 2013BehavioSocial Prediction USAGoogle Now[157]
126April 23, 2013WaviiNatural Language Processing USA$30,000,000Google Knowledge Graph[158]
127May 23, 2013Makani PowerAirborne wind turbines USAX[159]
128June 11, 2013WazeGPS navigation software ISR$966,000,000Google Maps[7]
129September 16, 2013BumpMobile software USAAndroidAndroid Beam[160]
130October 2, 2013FlutterGesture recognition technology USA$40,000,000GoogleAndroidX[161]
131October 22, 2013FlexyCoreDroidBooster App for Android FRA$23,000,000Android[162]
132December 2, 2013SCHAFT, Inc.Roboticshumanoid robots JPNX[163]
133December 3, 2013Industrial PerceptionRobotic armscomputer vision USAX[163]
134December 4, 2013Redwood RoboticsRobotic arms USAX[163]
135December 5, 2013Meka RoboticsRobots USAX[163]
136December 6, 2013HolomniRobotic wheels USAX[163]
137December 7, 2013Bot & DollyRobotic cameras USAX[163]
138December 8, 2013AutofussAds and Design USAX[163]
139December 10, 2013Boston DynamicsRobotics USAX[163][164]
140January 4, 2014BitspinTimely App for Android  CHEAndroid[165]
141January 13, 2014Nest Labs, IncHome automation USA$3,200,000,000Google[166][167]
142January 15, 2014ImpermiumInternet security USAGoogle[168]
143January 26, 2014DeepMind TechnologiesArtificial Intelligence UK$625,000,000Google DeepMind[169][170]
144February 16, 2014SlickLoginInternet Security ISRGoogle[171]
145February 21, 2014spider.ioAnti ad-fraud UKDoubleClickAdsense[172]
146March 12, 2014GreenThrottleGadgets USAAndroid[173][174]
147April 14, 2014Titan AerospaceHigh-altitude UAVs USAProject Loon[175][176][177]
148May 2, 2014RangespanE-commerce UKGoogle Shopping[178]
149May 6, 2014AdometryOnline advertising attribution USAGoogle[179]
150May 7, 2014AppetasRestaurant website creation USAGoogle[180]
151May 7, 2014StackdriverCloud computing USAGoogle Cloud[181]
152May 7, 2014MyEnergyOnline Utility Usage Monitor USANest Labs[182]
153May 16, 2014Quest VisualAugmented Reality USAGoogle Translate[183]
156May 19, 2014DivideDevice Manager USAAndroid[184]
156June 19, 2014mDialogOnline advertising CANDoubleClick[186]
156June 10, 2014Skybox ImagingSatellite USA$500,000,000Google MapsProject Loon[185]
157June 19, 2014Alpental TechnologiesWireless Technology USAGoogle[187]
158June 20, 2014DropcamHome Monitoring USA$555,000,000Nest Labs[188]
159June 25, 2014AppurifyMobile Device Cloud, Testing Services USAGoogle Cloud[189]
160July 1, 2014SongzaMusic streaming USAGoogle PlayAndroid TV[190]
161July 23, 2014drawElementsGraphics compatibility testing FINAndroid[191]
162August 6, 2014EmuIM client USAGoogle HangoutsGoogle Now[192]
163August 6, 2014DirectorMobile video USAYouTubeAndroid[193]
164August 17, 2014JetpacArtificial intelligence, image recognition USAX[194]
165August 23, 2014Gecko DesignDesign USAX[195]
166August 26, 2014Zync RenderVisual Effects Rendering USAGoogle Cloud Platform[196]
167September 10, 2014Lift LabsLiftware USAVerily[197]
168September 11, 2014PolarSocial Polling USAGoogle+[198]
169October 21, 2014FirebaseData Synchronization USAGoogle Cloud Platform[199]
170October 23, 2014Dark Blue LabsArtificial Intelligence UK£tens of millionsGoogle DeepMind[200]
171October 23, 2014Vision FactoryArtificial Intelligence UK£tens of millionsGoogle DeepMind[200]
172October 24, 2014RevolvHome Automation USANest Labs[201]
173November 19, 2014RelativeWaveApp Development USAMaterial Design[202]
174December 17, 2014VidmakerVideo Editing USAYouTube[203]
175February 4, 2015Launchpad ToysChild-friendly apps USAYouTube for Kids[204][205]
176February 8, 2015OdyseePhoto/video sharing & storage USAGoogle+[206]
177February 23, 2015SoftcardMobile payments USAGoogle Wallet[207][208]
178February 24, 2015Red Hot LabsApp advertising and discovery USAAndroid[209]
179April 16, 2015Thrive AudioSurround sound technology IREGoogle Cardboard[210]
180April 16, 2015Tilt Brush3D Painting USAGoogle Cardboard[210]
181May 4, 2015TimefulMobile software USAGoogle InboxGoogle Calendar[211]
182May 28, 2015Pulse.ioApp Performance Enhancer USA---Android[212]
183July 21, 2015PixatePrototyping and Design USAMaterial Design[213]
184September 30, 2015Jibe MobileMobile Cloud Communications USAAndroid[214]
185June 18, 2015AgawiMobile Cloud Communications USAAndroidGoogle Play[215]
186October 17, 2015Digisfera360° photography PORStreet View[216]
187November 11, 2015Fly LabsVideo Editing USAGoogle Photos[217]
188November 11, 2015bebopCloud software USA$380,000,000Google[218]
189February 18, 2016PieMobile App SGPX[219]


[출처] List of mergers and acquisitions by Google,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mergers_and_acquisitions_by_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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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富를 다시 과학에 투자… "미래의 블루오션 선점하면서 인류의 꿈도 실현"
2년 후엔 우주관광 시대… 아마존 창업자 베조스 "내년 시험비행"
머스크는 우주인터넷 구축 승인 절차 
 

2018년 민간 우주 관광 시대가 열린다. 2030년에는 화성에 식민지가 건설되고 우주 인터넷이 개통된다. 말라리아와 에이즈, 암은 앞으로 15년이면 치료는 물론 예방까지 할 수 있다. 20년 내에 뇌(腦)의 모든 것이 밝혀지고, 치매와 파킨슨병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도 사라진다. 2022년 무렵에 등장할 핵융합 발전은 인류에게 마르지 않는 에너지를 공급한다. 몽상가(夢想家)들의 헛소리가 아니다. 컴퓨터 운영 체제와 인터넷 서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전기차를 현실로 만든 IT(정보통신)의 개척자들이 꿈꾸는 새로운 세상이다. 억만장자 거부(巨富)들은 정부도 감히 나서지 못하는 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러시모어산에 새겨진 미국 대통령들 대신 인류의 미래에 도전하는 IT 거물들을 그래픽 처리했다. 왼쪽부터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 화성 기지에서 우주복을 입은 앞 사람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이다. 
뒤의 우주인은 핵융합 연구에 투자한 피터 틸 페이팔 공동 창업자이다. 오른쪽 위로 솟아오르는 로켓은 베조스가 세운 민간 우주 업체 ‘블루 오리진’의 ‘뉴셰퍼드’이다.


억만장자 3인의 우주 레이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는 지난달 10일 자신이 세운 민간 우주개발회사 '블루 오리진' 공장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그는 '그라다팀 페로키테르(Gradatim Ferociter·한 단계씩 맹렬하게)'라는 라틴어 슬로건이 붙어 있는 공장에서 "내년 시험비행을 거쳐 2018년 유료 우주 관광을 시작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로켓 '뉴셰퍼드'는 6인승 유인 우주선으로 100㎞ 밖 우주로 올라가 무중력을 체험할 수 있다.

베조스에게는 두 명의 억만장자 경쟁자가 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와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이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세워 이미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과 화물을 실어 나르고 있다. 머스크는 "2030년 화성과 지구를 인터넷으로 연결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미 미국 연방항공청에 우주 인터넷 구축 계획을 제출해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브랜슨이 설립한 버진 갤럭틱은 비행기처럼 생긴 우주선 '스페이스십'을 개발하고 있다. '비행기처럼 타고 110㎞를 올라갔다가 자유낙하면서 무중력 상태로 와인을 마시는 관광'이 브랜슨의 구상이다.

세 사람의 구상은 즉흥적인 발상도, 부자들의 돈놀이도 아니다. 베조스는 다섯 살에 아폴로 11호 발사 장면을 본 뒤 "지구를 떠나 다른 행성을 찾겠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아마존의 성공은 "(우주탐사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한 로또"라고 표현한다. 머스크는 "전기차는 환경오염을 늦춰, 화성으로 이주할 시간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돈을 벌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스페이스X를 세운 것이었다.

모두 현재의 로켓 기술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베조스는 지난해 뉴셰퍼드 로켓을 발사한 뒤 온전하게 착륙시키는 시험에 성공했다. 로켓을 재활용하면 우주 관광 비용을 수백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수억원만 내면 우주인이 될 수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유인 우주선인 '드래건2'의 비상탈출 시험에 성공했다. 우주왕복선 챌린저호나 컬럼비아호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전투기 기술을 로켓에 접목한 것이다. 브랜슨은 발사대가 필요 없는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대형 여객기에 '론처 원'이라는 로켓을 탑재한 뒤 공중에서 이를 분리해 쏘아 올리는 방식이다. 이러면 인공위성 발사 비용을 기존의 2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반도체를 넘어 생명공학 혁명으로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 창업한 폴 앨런은 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기고문에서 "우리는 이제 지식의 핵심을 알기 위해 격이 다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앨런은 "1975년 반도체 혁명이 시작되면서 나를 비롯한 수많은 젊은 창업가가 회사를 세우고, 모든 사람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혁명을 일으켰다"면서 "이제 우리는 또다른 혁명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앨런은 새 혁명이 일어날 곳으로 생명과학을 지목했다.

두 차례 암 투병을 한 앨런은 뇌과학, 생명과학 연구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지금까지 그가 각종 연구소를 세우고 기부한 돈만 20억달러가 넘는다. 지난주에는 미국 시애틀에 '폴 앨런 프런티어스 그룹'을 만들었다. 그는 "항공 재벌인 하워드 휴즈가 세운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가 전 세계인을 질병에서 구한 것을 보고 배웠다"고 말했다. 뇌 구조를 밝혀내 더 똑똑한 인공지능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빌 게이츠는 질병 정복으로 세계 평화를 꿈꾼다. 게이츠는 말라리아를 ‘인류의 비극’이라고 부르며 영국 정부와 함께 올해부터 5년간 5조원 이상을 관련 연구에 투자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말라리아 모기를 박멸할 수 있는 살충제를 개발하고, 말라리아 백신의 효능을 높일 계획이다. 게이츠는 드론(무인기)을 이용해 말라리아 모기를 채집하는 ‘프로젝트 프리모니션’도 진행하고 있다. 말라리아와 에이즈 등 질병 연구와 예방에 기부한 금액은 지금까지 300억달러. 우리 돈으로 34조원이 넘는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노화와 암 연구를 위해 헬스케어 기업 칼리코를 세웠다. 이들 역시 질병 없는 세상이 목표이다. 두 사람은 칼리코에 지난해에만 15억달러를 내놓았다. 오라클 공동 창업자인 래리 앨리슨, 델 창업자 마이클 델, 이베이 창업자 피에르 오미디아르, AOL 공동창업자 스티브 케이스, 넷스케이프의 마크 앤드리슨 등도 각종 생명공학과 질병 정복에 막대한 돈을 내놓고 있다.

석유와 석탄은 온실가스를 내뿜으며 지구를 망치는 주범으로 지목된 지 오래다. 태양광과 풍력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새 에너지를 찾는 분야에도 IT 억만장자들이 빠지지 않는다. 빌 게이츠는 원자력에 관심이 많다. 2010년 테라파워를 설립해 우라늄 대신 토륨을 사용하는 원자로를 개발 중이다. 토륨은 매장량이 천연 우라늄의 4배에 이르고 핵 폐기물 발생량이 적다. 사고 위험도 낮다.

억만장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에너지원은 핵융합이다. 수소가 헬륨으로 합쳐지는 과정에서 나오는 막대한 에너지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태양이 내뿜는 빛과 열의 원천이기 때문에 ‘인공 태양’으로도 불린다. 현재 과학자들이 시도하는 핵융합 발전은 고온·고압에서 핵과 전자가 분리된 상태인 플라스마를 만들어 그 안에서 핵융합을 일으킨다. 플라스마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짧고, 거대한 시설이 필요하다. 베조스와 앨런,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 등은 대형 장치가 필요 없는 새로운 핵융합 기술에 수백억원씩을 투자했다. 베조스가 투자한 캐나다 벤처 제너럴퓨전은 2020년까지 소형 핵융합 장치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미국, 러시아 등 7개국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는 2045년 핵융합 상용화를 예견한다. 이들의 도전이 현실화되면 에너지 혁명이 수십년 빨리 실현될 수 있다.

‘세계 평화’나 ‘우주 정복’ 같은 목표를 제시하지만, 억만장자들이 허공으로 돈을 버릴 리는 없다. 우주개발, 질병 치료, 에너지 모두 실현되면 막대한 이익이 보장되는 분야들이다. 현재의 성공을 기반으로 미래의 블루오션(경쟁이 없는 신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腹案)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혁명이다. 우주 혁명일 수도, 에너지 혁명일 수도, 생명공학 혁명일 수도 있다. 기술로 번 돈을 과학에 투자하고, 그 과학으로 다시 미래를 사는 이들의 선견지명은 인류를 어디로 데려갈까.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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