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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절정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하나
한발 재겨디딜 곳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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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절정



하늘도 그만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위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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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꽃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방울 나리잖는 그 땅에도
오히려 꽃은 발갛게 피지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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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강 건너 간 노래



밤은
옛일을 무지개보다 곱게 짜내나니
한가락 여기 두고
또 한가락 어데멘가
내가 부른 노래는
그밤에 강 건너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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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



아침날때 보고
저녁들때도 보는 별
우리들과 아주 친하고
그 중 빛나는 별을 노래하자
아름다운 미래를 꾸며볼
동방의 큰 별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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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광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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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청포도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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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바람이 불어



바람이
어디로 부터
불어와
어디로
불려 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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