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2016] 조사업체들이 꼽은 핫 IT 트렌드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많은 기업이 내년에 주목해야 할 IT 키워드를 발표합니다. 올해 업체가 주목한 IT 이슈는 무엇이며, 2016년에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는 무엇을 꼽았을까요.
지난해 말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5년 주목해야 할 10가지 ICT 분야 이슈’ 보고서를 통해 중저가폰, 스마트미디어, 모바일메신저, 클라우드컴퓨팅, 중국ICT 시장,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모바일 헬스케어, O2O(Online to Offline), 넥스트 스마트 디바이스를 2015년에 주목해야 할 이슈로 보았습니다.
실제로 올 한해 모바일메신저, 클라우드컴퓨팅,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위챗, 라인, 카카오톡 등 다양한 메신저 플랫폼은 모바일 게임, 쇼핑, O2O 서비스와 연계한 결합 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선 아직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메신저로 메시지만 주고받는 게 아니라 돈을 보낼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정부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을 제정해 국내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IoT 전용 통신 요금제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로 IoT 공략에 나섰습니다.
중저가폰 얘기도 빼놓을 수 없지요. SK텔레콤은 지난 7월 갤럭시A8을 시작으로 ‘루나’ 등 중저가폰을 출시했습니다. LG전자도 ‘LG 와인스마트재즈’를 출시하며 중저가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올 한해 가장 뜨거운 감자는 O2O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O2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서비스를 일컫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모바일 기기에서 주문을 한 후 해당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인수하거나, 특정 매장 가까이 가면 스마트폰 블루투스가 자동으로 켜지면서 매장 할인 정보 등을 알려주는 식이지요.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티몬페이, 시럽페이, 페이코 등 다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되면서 O2O 서비스도 자연스럽게 뜨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선 SK플래닛 ‘시럽’, 네이버 ‘샵윈도’, 다음카카오 ‘카카오택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이 O2O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키워드가 2015년 주목받는 이슈였다면, 2016년 주목할 키워드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국내외 시장조사업체와 연구소, 기업이 주목한 2016년 키워드를 살펴봤습니다.
• 가트너
디지털 그물망(Digital mesh). 스마트머신(Smart Machines). 새로운 IT 현실(The New IT Reality).
다소 어렵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장조사전문업체 가트너가 선정한 ‘2016년 주목할 만한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16)’을 아우르는 키워드입니다.
가트너는 디지털 그물망으로는 △기기 간 연결 △경계 없는 사용자경험 △3D프린팅 소재를 선정했습니다. 스마트머신분야는 △ 사물 정보 △자동화 에이전트와 사물 △진화된 머신러닝을 꼽았고요, 새로운 IT 현실 파트에는 △어댑티브 보안 아키텍처 △ 진화된 시스템 아키텍처 △ 앱과 서비스 아키텍처의 그물망 △사물인터넷 아키텍처와 플랫폼을 선정했습니다.
⇒ 원문 보고서는 여기 : 가트너(영어)
• 한국IDC
한국IDC는 2016년 국내 IT 시장을 다소 부정적으로 보았습니다. 2013년 이래 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요. 전통적인 PC와 스마트폰 같은 클라이언트 기반 제품 영역이 감소세가 전체 시장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IDC는 2016년 국내 IT 시장은 31조 9500억원 규모, -0.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IDC에서 리서치 그룹을 총괄하고 있는 장순열 상무는 “IT 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IT 시장은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클라우드, 모빌리티, 빅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소셜 영역을 포함한 제3의 플랫폼 기반 기술 시장은 유일한 마켓플레이스로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라며“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와해적(Disruptive) 변화가 전 산업에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의 디지털 전략은 초경쟁 환경에서 기업의 민첩성을 확보하고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수익 확대를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은 한국IDC가 선정한 2016년 국내 IT 시장 10대 주요 예측(Korea Top Predictions 2016)입니다.
10. 다양한 응용 기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새로운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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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보고서는 여기 : IDC코리아(한국어)
• 포레스터 리서치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사업하는 경영자가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포레스터 리서치는 최고마케팅 책임자(CMO), 최고정보 책임자(CIO) 들이 2016년 주목해야 할 사업으로 디지털 마케팅, e커머스, 모바일 혁신, 디자인씽킹 등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그 중 마케팅과 전략을 수립하는 CMO는… – e커머스 발전에 맞춘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비즈니스 기술 전략을 세우는 CIO는… – 디자인 씽킹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바라보는 시각을 기르고, – 클라우드형 서비스(SaaS)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새로운 플랫폼과 서비스를 주목해야 한다. |
라고 밝혔습니다.
⇒ 원문 보고서는 여기 : 포레스터 리서치(영어)
• KT 경제경영연구소
KT 경제경영연구소는 한국을 바꾸는 10가지 ICT 트렌드와 관련해 책을 펴냈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2016년에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핀테크, 무인자동차,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미디어,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프라이버시, 망중립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1. ICT 융합이 만들어가는 제조업의 미래 10. 융합 시대의 새로운 실크로드, 네트워크(망중립성) |
⇒ 책 구입은 여기 : 알라딘, YES24
•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국내 IT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2016년 국내 경제 전망과 환경 요소’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2016년 경제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45.6%(137명)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전망했고, 46%(138명)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8%(25명)는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았습니다.
전년도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경기가 나빠진다고 응답한 사람이 38%→46%로 늘었고, 경기가 나아질(12%→8%) 것, 비슷할(50%→45.6%)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했고 중국 경기가 느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경기가 위축되면서, 지난해보다 더 상황이 안좋아질 것으로 본 듯 합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6년 IT분야의 핵심 키워드로 사물인터넷(IoT)이 전년도에 이어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습니다. 뒤를 이어 핀테크, 드론, 인공지능(머신러닝, 딥러닝), 무인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정보보안/물리보안/융합보안, O2O(Online To Offline)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에서 IT분야 10대 핵심 키워드로 꼽혔던 3D 프린팅, 개인정보보호, 모바일 결제, 5G 이동통신, 모바일 커머스, 기가인터넷은 이번에 순위에 들지 않았습니다.
⇒ 원문 보고서는 여기 :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브로케이드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솔루션 기업 브로케이드는 2016년 네트워킹 분야를 규정지을 8대 IT 트렌드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브로케이드는 2015년에는 클라우드 기반 기술인 제3의 플랫폼 컴퓨팅과 차세대 IP(NEW IP) 네트워킹 전략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시장 변화를 추구해 왔다면, 2016년에는 더 많은 기업이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 머신을 비롯한 혁신 기술들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 클라우드 도입 가속 8. 기술 인력난 심화 |
원문보고서는 여기 : 브로케이드(영어)
CA테크놀로지스
한국 CA테크놀로지스도 2016년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할 5대 IT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1. 컨테이너를 통한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개발 가속화 : 기업은 컨테이너와 마이크로서비스를 이용해 복잡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개발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컨테이너 기술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준의 미래를 설계하고,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한 시스템에서 다른 시스템으로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게 도와준다. 마이크로서비스는 소규모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전체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같은 기술은 애플리케이션 개발ㆍ구축ㆍ업그레이드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2. 애자일 보안 본격화 : 보안은 애플리케이션 설계ㆍ개발ㆍ구축 등 모든 측면에서 필수다. 개발 주기가 빨라질수록 프로젝트와 개발 프로세스 시작 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해야 한다. 3. 애널리틱스 고객 경험의 새로운 표준으로 부상 : ‘1인 인구’ 등장과 함께 기업은 더 많은 종류의 서비스, 가격, 영업, 제품 등을 개인별 맞춤 형태로 제공해야 한다. 애널리틱스는 고객을 보호하는 보안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향상시킨다. 새로운 애널리틱스 기법은 사용자 패턴과 머신러닝을 이용해 실제 고객과 불법 거래자를 구분하고 매끄러운 서비스와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4. 사물인터넷(IoT)이 실제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시화 : 2016년 사물인터넷이 본격화되면서 ‘사물 계정(Identity of Things)’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사용자 계정과 마찬가지로 기기 계정과 그 기기 속 데이터는 반드시 인증되고 신뢰돼야 한다. 사물인터넷을 지원하는 계정 및 접근 관리(IAM), 사물인터넷 상호작용 표와 같은 툴은 사용자가 올바른 ‘사물’과 소통하고 기기 간 충돌ㆍ거부ㆍ중복을 예방하는데 필요하다. 5.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의 부활 : 블록체인 기술이 부활하고 비트코인 거래 영역을 넘어 활용될 것이다. 2년 전 많은 스타트업의 키워드였던 블록체인은 사물인터넷의 확산, 기기 간 연결의 안전성, 기기 간 소통 기록의 필요성을 배경으로 확산되고 있다. 블록체인처럼 컴퓨터 네트워크에 의존하고 프라이버시가 핵심인 기술은 민첩성과 고객 대응성을 향상시키며 사물인터넷과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행에 중요 역할을 담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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