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제품이든 실용화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특히 로봇 같은 경우는 더 그렇겠다. 지난해 7월쯤 소개된 파나소닉의 의료용 로봇 ‘호스피’도 그렇다. 싱가폴의 창이종합병원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이 로봇은 내장된 센서와 병원 지도 데이터를 통해 휠체어 탄 환자를 피해가는 것은 물론, 일정 시간에 지정된 임무를 수행한다. 당연히 중앙 센터와의 통신 기능을 통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여기에 운송 중 무단 변경, 절도, 훼손을 방지하는 보안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 로봇의 콘텐츠는 아이디 카드로만 접근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필요한 약들과 검사가 필요한 시료를 운반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사람이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현재 이 병원에서는 자동으로 움직이는 휠체어와 전동침대도 테스트 중이다. 이제 로봇 의사의 본격적인 활동을 볼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카카오는 4월25일, 전국 주요 도시 버스의 실시간 운행 정보, 노선, 정류장 위치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카카오버스’ 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버스는 ‘서울버스’의 전면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인다. 카카오버스는 정보 제공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몇 가지 기능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카카오버스는 출시와 함께 세종시, 천안시, 안산시 등 8개 시군 구역의 버스 정보를 추가하며 서비스 정보 제공 지역을 전국 57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기능도 추가했다. ‘버스 승하차 알림’이 대표적이다. 타고자 하는 버스에 승차 알림을 설정해 도착 정보를 미리 알 수 있고, 내릴 정류장에 하차 알림을 설정하면 정류장 도착 전 미리 알려주는 기능이다.
버스 노선의 실시간 교통정보와 함께 도착 예상 시간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카카오톡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광역버스의 경우에는 버스 내 잔여 좌석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앱 화면 상단의 ‘추천 카드’ 기능은 별도의 검색 없이 현 위치 주변의 버스정류장, 현 위치에서 집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 주변 심야버스 등 실시간 위치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정주환 카카오 O2O/커머스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는 한국사람들이 하루 평균 1.8시간을 사용하고 있는 ‘이동’ 영역에서 카카오 서비스를 통한 라이프 스타일의 편리한 변화를 제안해 나가고자 한다” 라고 이번 개편을 설명했다.
‘최악이다’ 불만 이어져
그러나 기존 서울버스 이용자들의 불만이 상당하다. ‘최악이다’, ‘아침부터 화가 난다’ 등의 리뷰가 쌓이는 중이다. 현재 플레이스토어의 카카오버스 평가란은 별 1개가 줄을 잇는다. 이용자들의 불만은 크게 3가지다. 이 외에 UI·UX가 불편하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기존 저장한 즐겨찾기 이용 위해 로그인 필수
소요시간 기능 삭제
위치정보 동의가 필수인 핵심 서비스
소요시간 기능은 새롭게 추가된 ‘승하차 알림’이 나오면서 삭제됐다. 소요시간이 승하차 알림에 표기되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사용자가 기존에 저장한 즐겨찾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로그인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화면 하단의 ‘건너뛰기’를 누르면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지만, 기존 즐겨찾기 정보는 쓸 수 없다.
이번 업데이트로 제공된 ‘승하차 알림’, ‘추천 카드’ 등의 서비스는 위치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 승하차 알림의 경우 삭제된 소요시간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위치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사용자들은 이용에 불편함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이용자는 도착 예정시간만 확인할 수 있다. 좀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이라는 명목이지만, 간단하게 버스정보만 확인하려고 했던 사용자의 원성을 풀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기능이 많다고 좋은 서비스, 편리한 서비스가 되는 건 아니다. 소요시간만 체크하면 되는 사람이 굳이 귀찮게 알림을 받을 필요는 없다. 카카오버스에 대한 사용자의 불만은 기존 서울버스 앱의 사용자경험을 지나치게 많이 바꾸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핵심 기능을 담은 위치정보 기반의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카카오가 버스 사용자의 이동 데이터를 확보하기도 손쉬워졌다. 이동 데이터는 이용자 삶의 많은 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 사용자가 어디에서 타고 내리는지에 대한 정보가 쌓이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기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이동 관련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버스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전국 주요 지하철 노선 및 경로 정보 제공 서비스인 ‘카카오지하철’을 출시하고, 새로운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 2월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를 출시하고 3월에는 소셜 맛집 추천 서비스 ‘카카오플레이스’를 재단장한 바 있다.
[IT동아 권명관 기자] 핀테크(FinTech)는 Financial(금융)과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금융과 ICT의 결합을 통해 새롭게 등장한 산업 및 서비스 분야를 뜻한다. 사실 핀테크는 지난 2007년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급속히 발전했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던 기존 금융권에 대해 소비자들이 불신하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발전한 ICT 기술의 등장은 기존 금융이 담당하던 서비스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대체했다.
기자는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하나의 전환기로 보고 있다. 의외성을 띄고 있기 때문. 전통적으로 금융 산업은 보수적이었다. 금융 산업은 변화가 적고, 크게 변화하기도 어려운, 안정을 위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ICT 산업은 개방적이다. 빠르게 변화하고, 주변의 기술을 받아 들이며, 창의성을 기반으로 성장한다. 즉, 보수적인 금융 산업과 개방적인 ICT 산업이 융합하는, 지금의 핀테크는 흔치 않은 일임에 분명하다.
금융과 기술의 융합, 대체 핀테크가 뭐길래
모든 경제 활동의 기초는 ‘거래’다.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 한다. 거래, 즉 결제 수단의 변화를 한번 살펴보자. 과거 80년대에는 현금 거래 비중이 높았다. 시장에서 물건을 사면 으레 현금을 주고 받았다.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네 부모님들은 노란색 월급 봉투를 받았다. 월급 봉투를 받은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는 날에는 시장에서 금방 튀긴 통닭 한 마리가 들려있곤 했다. 월급 봉투 속 현금은 주판을 튕기던 어머니가 주로 관리했다. 한달 생활비를 빼곡히 적은 가계부를 보며 조금씩 현금을 나누던 어머니는 남은 돈을 장롱 속 이불 사이에 쿡 찔러 넣곤 했다.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든 기자는 첫 통장을 초등학교 시절, 농협에서 만들었다. ‘어린이 통장을 만들면 돈 귀한 줄 안다’라던 어르신들의 말이 기억난다. 그 이후 심부름 등으로 100원, 500원 용돈을 받을 때면 집 앞 농협으로 그렇게 뛰어갔다. 돈 모아 자전거를 사겠다는 일념 하에.
지금은 어떤가. 글쎄. 기자의 지갑 속에는 언젠가부터 현금이 없다. 1,000원 만 원짜리 지폐는 없고 신용카드 몇 장만 덩그러니 들어있다. 90년대로 넘어서면서 등장한 신용카드는 많은 것을 바꿨다. 2000년 이후부터 현금 거래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2011년 전체 거래 금액 중 현금 비중은 15%로, 2000년 대비 45% 감소했다. 반면, 카드에 의한 거래 비중은 2006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2년에 이르러 60.5%를 차지했다.
시대의 변화는 지급결제 수단 방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아니, 결제 수단의 발전이라고 이해하자. 지금은 또 어떤가. 스마트폰과 이동통신의 발달은 모바일 결제라는 새로운 거래 수단을 탄생시켰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교통 요금을 지불하고,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곤 한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지인에게 커피 쿠폰을 선물하기도 하며, 모바일 뱅킹을 통해 송금도 보낸다. 가만, 그럼 우리는 금융과 ICT 기술을 융합했다는 핀테크를 벌써 이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
스마트폰 이전, 인터넷과 PC를 이용하던 시대를 떠올려보자. 우리는 인터넷 뱅킹을 이용해 지인에게 송금을 하고, 통장을 만들었다. 증권 거래도 가능했다.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었다. 금융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광범위한 의미에서의 핀테크라면 바로 이 때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시스템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핀테크, 모바일 시대의 변화
2009년 애플의 아이폰3Gs가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모바일 시대라는 말을 줄곧 언급한다. 스마트 혁명, 스마트 시대라고도 불리는 최근의 변화는 과거 PC와 초고속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해 변화했던 흐름을 또 한번 뒤바꾸고 있다. 그리고 이 흐름은 금융권에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자, 앞서 모바일 뱅킹을 한번 언급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PC에서 하던 작업을 모바일에서 진행할 수 있다.
이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지금까지 금융 서비스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 기관의 인증이 필요했다. 하지만, 모바일 시대로 변화하면서 점차 비 금융권 기업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알리페이, 애플페이를 생각하자. 알리페이의 알리바바, 애플페이의 애플은 금융 기관이 아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조금씩, 알리바바와 애플과 같은 비 금융 기업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편리하기 때문.
과거 사람들은 은행에 직접 찾아가서 송금했던 불편함을, 집에 놓인 PC를 이용해 인터넷 뱅킹으로 보냈으며, 이제는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뱅킹으로 보낸다. 그 안에 담긴 수많은 보안 기술과 ICT 기술은 잠시 잊자. 이용하는 편리함만 생각하자. 실제로 모바일 뱅킹이 활성화되면서 전통적인 은행 창구는 조금씩 사라졌다. ‘은행 갈 일’이 없어지는 요즘이다. 증권 거래도 마찬가지다. 증권 거래를 위해 스마트폰, PC를 이용하는 사람은 계속 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자. 핀테크의 등장은 결국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보다 쉽게, 보다 빠르게, 핀테크의 핵심
핀테크의 핵심은 편리함과 간편함이다. 보다 쉽게, 보다 빠르게.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사용자들은 결제부터 송금, 그리고 대출까지. 기존의 금융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문제가 남는다. 바로 보안, 인증 절차다.
자. 오프라인에서 현금을 주고 받을 때는 돈을 건네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인증 받을 필요가 없다. 대면거래. 상대방을 확인할 필요가 없기 때문. 위조 지폐가 아닌 이상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온라인과 모바일 상에서의 결제나 송금은 당사자가 맞는지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흔히 언급하는 공인인증서, 액티브X, 보안 모듈 등이 뒤따른다(공인인증서와 보안 기술은 따로 분류해야 하지만, 여기서는 중간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하나로 묶어 소개했다). PC에서 온라인 송금이나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계속해서 나타나는 설치 창을 기억하는지. 이 중간 과정, 2차 인증 절차가 꼭 필요했다.
이제 사람들은 이 과정도 불편하다고 여긴다. 페이팔 서비스나 알리페이, 애플페이 등은 은행 계좌나 카드 등을 한번만 연결해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결제나 송금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결제할 대 필요한 중간 과정은 알아서 대행해준다. 금융 서비스의 핵심인 본인인증을 대신해주며, 카드 정보 입력이나 계좌번호 입력, ARS 인증이나 전화 인증, 보안 코드 입력 등과 같은 다소 번거로운 과정도 생략해준다(엄밀하게 말하면 이 역시 대행해준다). 즉, 계속 반복해서 입력해야 했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한번 입력하면 그 다음부터는 보다 간편하고, 쉽고, 빠르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두 업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만들어야
지금까지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지속적으로 결합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핀테크는 금융과 기술의 직접 결합이라는 점에서 다른 분야와 비교해 높은 주목을 받는다. 특히, 국내의 경우 핀테크 활성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올해부터는 국내 금융계 및 ICT 업체, 정부 등의 노력으로 핀테크 산업이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준비해야 할 것은 더욱 많다.
국내 핀테크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 조건이 뒤따라야 한다. 앞서 언급했던 본인 인증 등과 같은 절차의 간소화를 위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규제 중심의 금융계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 또한, 금융 업체와 ICT 업체가 협력해 새로운 서비스를 고민하고,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금융 거래의 핵심인 ‘보안’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까지 보안은 금융권에서만 전담했지만, 이를 핀테크 업체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절차의 간소화는 두 업계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P2P 대출 핀테크 서비스 빌리는 자사 투자자를 분석한 결과 누적 투자액 89억360만원(2016년 1분기 마감기준) 중 80%에 해당하는 71억3473만원을 상위 투자자 18%(216명)가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상위 20%가 투자자가 전체 투자의 80%를 주도하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는 셈이다.
빌리 분석에 따르면, 상위 20%의 투자자는 216명으로 1천만원 이상의 고액 투자를 선호하며, 총 1412건의 투자를 완료했다. 1인 최대 누적 투자액은 8억1300만원이며, 건별 최대 투자금은 3억3천만원으로 분석됐다.
하위 80%의 투자자는 977명으로 1천만원 미만의 투자를 선호하며, 총 3081건의 투자를 완료했다. 1인 최대 누적 투자액은 970만원이며, 건별 최대 투자금은 100만원으로 분석됐다.
빌리는 이번 분석 결과를 추후 투자 상품을 만드는 데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주홍식 빌리 대표는 “상위 20%와 하위 80% 투자 고객들을 위한 로열티 프로그램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투자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손쉬운 투자를 위한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빌리는 오는 4월19일 오후 1시에 18억5천만원에 달하는 부동산 담보 투자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투자 기간은 2개월이며 연 금리가 15%에 이르는 투자 상품이다.
페이스북이 4월12일 개발자 행사 ‘F8’을 개최했다. 2600명이 넘는 개발자가 참여한 이 행사에서 페이스북은 하드웨어부터 API까지 다양한 기술을 공개했다. 다음은 F8 행사 첫째 날 페이스북이 개발자를 위해 공개한 인상적인 기술이다.
1. 오픈소스 360도 동영상 카메라, ‘서라운드360′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키노트를 시작하자마자 가상현실(VR) 10년 로드맵을 말하고 앞으로 360도 동영상이 얼마나 중요해지는지 강조했다. 동시에 페이스북이 자체적으로 만든 ‘서라운드360’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서라운360은 3D 360도 카메라다. 4K, 6K, 8K까지 지원하는 고화질 카메라다. 페이스북은 올해 여름 안에 모든 서라운드360 소스코드를 깃허브에 공개하고 사용자들이 마음껏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서라운드360으로 3D 및 360 동영상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싶다고 밝혔는데, 이 말은 3D, 360도 동영상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싶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서라운드360으로 제작한 동영상 파일은 페이스북의 별도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어VR나 오큘러스 리프트에서 볼 수 있다.
페이스북도 구글, 애플, MS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이번 F8 행사에선 페이스북의 인공지능 기술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메신저 플랫폼’이란 기술이다. 메신저 플랫폼은 2015년 인수한 ‘윗AI’ 기술을 활용했으며 개발자는 봇과 API를 이용해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봇은 날씨나, 교통상황 등 미리 저장된 콘텐츠를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API는 샌드(Send)API와 리시브(Receive)API 2가지로 제공되며, 개인이든 기업이든 원하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신발가게라면 손님에게 “오늘 이런 상품 어떠세요?”라며 몇 가지 제품을 보내주고, 사용자가 보낸 답변에 따라 가격이나 제품 세부 정보를 보여줄 수 있다. 메신저 플랫폼은 현재 베타버전이며, <더넥스트웹>은 “실제로 물어본 답을 정확히 대답할 만큼 그렇게 똑똑하지 않다”라고 성능을 평가했다.
최근에는 웹이나 앱 서비스를 로그인 할 때 별도의 가입을 하지 않고, 페이스북이나 구글 계정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많다. ‘어카운트 킷’은 ‘페이스북 계정 로그인’ 말고 아예 휴대폰 번호로 로그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페이스북은 “사용자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로그인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로그인 과정은 한국의 ‘인증번호’ 입력 방식과 비슷하다. 어카운트 킷을 외부 서비스에 설치하면 사용자는 ‘휴대폰 번호로 로그인하기’라는 버튼을 볼 수 있으며, 번호를 입력하면 인증번호가 문자로 전달된다.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로그인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븐(Saavn)이라는 음악 스트리밍 업체는 음악 앱에 어카운트 킷을 미리 설치했더니 새로운 가입자가 33%를 늘어났다고 한다. 로그인 과정에서 휴대폰 번호를 이용하고 싶지 않을 때는 페이스북 계정을 활용하면 딘다. 이때 인증번호는 페이스북 알림으로 들어온다. 어카운트 킷은 안드로이드, iOS, 웹(자바스크립트)에 붙여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SDK가 모두 무료로 공개됐다.
‘프리베이직 시뮬레이터’는 페이스북 내 인터넷닷오아르지 팀에서 개발한 기술이다. 인터넷닷오아르지 팀은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환경이나 구형 휴대폰을 사용하는 나라를 위해 별도의 테스팅 기술을 만들었고, 그 중 하나가 프리베이직 시뮬레이터다. 프리베이이식 시뮬레이터에 들어가면 서비스를 테스트할 국가, 웹사이트 주소 등을 입력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다.
라이브 API는 실시간 방송을 누구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페이스북은 이미 라이브 방송 시스템을 공개했는데, 주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서비스였다. 이번에 공개된 라이브API로 이제 카메라가 달린 다양한 기기에서 페이스북 실시간 방송 기능을 붙여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 업체 미보는 라이브 API를 활용해 녹화된 화면을 페이스북에 보내고 댓글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드론 업체인 DJI도 라이브 API를 활용해 녹화된 화면을 페이스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가트너는 소프트웨어와 통신 서비스 부문 지출이 국내 IT 지출 규모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았다. 이어 가트너는 국내 IT 지출 규모가 2017년이 되면 106조8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디바이스 지출은 줄지만, IT 서비스와 통신 서비스, 소프트웨어가 국내 IT 지출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해외는 국내와 시장 분위기가 좀 다르다. 가트너는 전세계 IT 지출이 2015년 3조5천억달러에서 0.5% 감소한 3조49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지난 분기에 0.5% 성장한 것이라는 전망에서 바뀐 내용이다. 가트너는 환율 변동을 원인으로 꼽았다.
존 데이빗 러브락 가트너 리서치 총괄 부사장은 “경기 불안을 암시하는 기류로 인해 기업들은 긴축 재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IT 지출도 그 중 하나”라며 “디지털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IT 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으로, 기업 담당자들은 디지털 비즈니스를 정착시키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서 도태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만큼 일부 분야에서 혹독한 비용 최적화를 통해 디지털 비즈니스 투자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즉, 전통적인 IT시스템에서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으로 넘어가기 위해 각 기업이 전통적인 IT시스템 지출 규모를 줄이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허리띠를 졸라맨 채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으로 넘어가기란 쉽지 않다.
존 부사장은 “일반적으로 비용 최적화나 비용 절감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10% 미만 수준이지만, 기업의 매출 성장이 높아져가는 IT 예산을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비즈니스 투자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비용 최적화가 요구되고 있다”라며 “비용 최적화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IT의 최적화 모두에 해당되지만, 여전히 많은 최고정보담당자(CIO)는 비즈니스 비용 최적화를 가로막는 정치문화적인 장벽으로 인해 이러한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가트너가 이번에 발표한 전망에 따르면, 비용 최적화가 가장 명백하게 드러나는 분야는 서비스 분야다. 존 부사장은 “대부분의 전통적인 IT는 이른바 ‘디지털 대체재(Digital Service Twin)’를 가진다”라며 “이는 라이선스 소프트웨어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서버가 서비스형 인프라(IaaS)로 제공되며, 음성통화를 VoLTE로 이용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IT 시스템 환경에서는 유형자산으로 제품을 구매하면 됐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제품을 서비스 형태로 쓰는 경우가 늘어났다. 매달 사용한 만큼 사용료를 내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런 형태로 IT 지출 문화가 달라지면서, IT지출 규모도 달라지고 있다.
존 부사장은 “‘디지털 대체제’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많은 비용을 선불로 지불했던 형태에서 매달 적은 비용을 주기적으로 지불하는 것으로 지출 패턴을 바꾸어놓고 있다”라며 “이는 동일한 활동에 대해 판이하게 다른 연간 지출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디바이스 시장은 또 다른 얘기다. 가트너 전망에 따르면, 2016년 PC, 울트라모바일, 휴대폰, 태블릿, 프린터를 포함한 디바이스 시장은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포화 상태에 이르러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PC와 울트라모바일 시장의 성장세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해 데이터센터 시스템 지출 규모는 전년대비 2.1% 증가한 17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업용 네트워크 장비 시장 규모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맞물려 당초 예상을 웃돌았으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장 컨트롤러 기반(External Controller Based, ECB) 스토리지 부문은 올해에도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서버 부문의 경우 하이퍼스케일 수요는 유라시아를 포함한 몇몇 지역의 경기 침체로 인해 감소할 전망이며, 지난해 시장 성장에 기여했던 메인프레임 부문 실적은 올해에 다시 약화되면서 전반적인 성장률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2016년 전세계 기업용 소프트웨어 지출 규모는 전년대비 4.2% 증가한 321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가트너는 운영체제(OS) 부문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윈도우10과 윈도우 서버 2016 도입이 지연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IT 서비스 지출 규모는 성장세로 돌아서 전년대비 2.1% 성장한 92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통신서비스 지출 규모는 2.0% 하락한 1조4천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러시아, 브라질과 같은 주요 시장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유선 및 모바일 음성 관련 지출을 약화시킬 것이며, 마찬 가지로 중국의 성장 둔화는 소비 심리를 저해하고 유선 음성 통신서비스 지출의 감소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러한 러시아, 브라질, 중국의 시장 상황은 기업용 서비스 부문에서 연관성과 지출을 줄이기 위한 비즈니스 간의 통합으로 이어지고 있는 반면, 모바일 데이터 지출은 대역폭의 가격 책정이 개선되고 모바일 앱, 4G 및 LTE 네트워크 가용성이 증가하면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사물인터넷(IoT)은 최근 IT 업계에서 가장 성장하는 기술 중 하나입니다. 스타트업부터 통신사, 대기업 등도 동참해 IoT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사물인터넷 기술은 여전히 낯선 존재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죠. 지난주 <블로터 플러스프럼>에서는 자바로 사물인터넷 개발을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발표는 양성일 자바 개발자이자 상명대 그린에너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이 맡았습니다.
1. 사물인터넷 구조
양성일 책임연구원은 사물인터넷을 크게 2가지 구조로 나눠 설명했습니다. 클라우드에 직접 연결하는 형식과 중간에 한 과정을 추가한 게이트웨이 형식입니다. 두 방식은 일반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법과 비슷합니다. 먼저 야외에서 인터넷으로 이용할 때 우리는 LTE같은 이동통신사 서비스를 활용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때는 공유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죠.
그 원리를 사물인터넷에 대입해보면 됩니다. 바깥에 있는 사물들, 이를테면 자동차나 스마트 액세서리는 클라우드 환경에 바로 연결됩니다. 하지만 조명이나 보일러 같은 실내 장치는 내부에 있는 게이트웨이를 통해 조절됩니다. 이때 실내에 있는 사물들은 굳이 IP 통신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블루투스같은 다양한 프로토콜을 이용할 수 있죠.
2. 기업들의 사물인터넷 기술
사물인터넷 기술은 제조업체같은 대형 기업들이 많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은 자체적으로 만든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후발주자로 사물인터넷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은 연합체를 구성해 새로운 사물인터넷 기술을 개발하면서 주도권을 잡고 있습니다. 다음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만들고 있는 연합체와 기업입니다.
주목할 만한 연합체는 올씬얼라이언스와 오픈 커넥티비티 재단(OCF)입니다. 올씬얼라이언스는 퀄컴이 ‘올조인‘이라는 기술을 기증하면서 힘을 얻었는데요. 최근 올씬얼라이언스에 동참했던 기업과 재단이 하나둘 떠나고 인텔이 주도하는 OCF 쪽에 많이들 몰리고 있습니다. 양성일 연구원은 “현재 올씬얼라이언스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고 OCF 쪽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라며 “MS,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퀄컴까지 OCF에 가입한 상태” 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오티비티는 리눅스재단이 주도하고 있으며, OCF 규격에 맞는 예제 오픈소스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프로토콜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래 표는 현재 바로 실무에 쓰기 좋은 프로토콜이라고 하는데요. 양성일 책임연구원은 “하드웨어 개발자는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을 알아두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3. 오픈소스 하드웨어 플랫폼의 공통점은 ‘ARM’
최근 사물인터넷이 뜨면서 덩달아 인기가 높아진게 오픈소스 하드웨어 플랫폼입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개발자도 취미로 오픈소스 하드웨어를 이용하고 있죠. 오픈소스 하드웨어에는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 비글보드, 아틱이 대표적으로 있습니다. 이러한 오픈소스 하드웨어 플랫폼들은 대부분 ARM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중 ARM임베디드는 자바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4. 사물인터넷 개발 첫 시작은 ‘브레드보드’부터
양성일 개발자는 “사물인터넷 개발을 시작할 때 부품 용어나 정보에 대해 익숙해지면 좋다”라며 “임베디드 개발자에겐 익숙한 내용이지만 나같은 자바개발자에겐 시간이 걸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가장 처음에는 ‘브레드보드’로 실험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브레드보드란 납땜하지 않고 부품을 연결해 전자회로를 만들 수 있는 도구입니다. 브레드보드를 접한 이후에는 전압, 저항, 전류에 대한 법칙을 이해하고, 인터넷 검색과 책을 통해 전자부품의 활용법을 익히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자부품에 대한 데이터시트를 찾고 읽는 습관을 가지면 좋다고 하네요. 개발자는 데이트시트를 읽으면서 어떤 명령어를 이용하면 어떤 값을 가져올 수 있을지, 부품의 핵심 기능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5. 자바SE와 자바ME
오라클은 자바8 이후부터 사물인터넷 환경에 좋은 기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바SE와 자바ME가 있는데요. 이를 활용해 사물인터넷 프로그래밍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자바ME 임베디드는 제한된 자원을 가지는 임베디드 장치에 알맞는 플랫폼입니다. 자바SE 임베디드는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죠. 양성일 개발자는 자바SE는 “자바의 모든 기능을 사물인터넷 환경에 맞춰 경량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6. 자바 개발자에게 맞는 사물인터넷 개발도구는?
자바 개발자는 사물인터넷 제품 개발 시 어떤 도구를 이용해야 할까요? 크게 2가지입니다. ‘이클립스‘와 ‘넷빈즈‘입니다. 이클립스에서 자바SE를 활용하려면 여러가지 환경설정을 따로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넷빈즈는 원격실행, 디버깅, 설치 등을 자동화해서 조금 더 편하게 사물인터넷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넷빈즈는 여러 버전으로 나누어 제공하고 있는데요. 사물인터넷을 개발하고자 한다면 ‘올(ALL)’버전을 내려받아 이용하면 됩니다. 자바ME를 이용하려면 따로 SDK와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하며, 이러한 도구를 이용하면 에뮬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7. 자바 진영의 IoT 기술, 성과가 있을까?
사실 사물인터넷 시장과 유사한 임베디드 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자바보다는 C나 C++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바가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실제로 플러스포럼에서 한 참가자는 “최근 사물인터넷 업계에서 노드JS가 부상하고 있는 것에 비해 자바는 아직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걸음마 단계”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양성일 책임연구원은 “노드JS는 임베디드 기술에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무거운 기술”이라며 “자바는 원래 태생부터 임베디드를 고려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최근 오라클이 자바8 이후 기술부터 ARM과 협력해 언어를 경량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며 “다만 아직 자바는 라이선스 비용을 내야 하는 걸림돌이 존재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15억의 인구가 전기 부족에 시달린다. 7억 5천만의 인구가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한다. 이 두 그룹은 대개 겹쳐 있다.
캐나다의 19살 소녀 에덴풀은 전기와 물,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시절 인도네시아 친구로부터 듣게 된 저개발국가의 현실은 도저히 믿기 힘들었다. 어린 아이들조차 물을 긷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했다. 학교에 가면 기운이 없어 학업에 집중하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와 숙제를 해야 했지만, 어둠 속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에덴풀은 먼저 태양에너지로부터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10살 때, 집마당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까지 장난감 자동차를 태양전지로 이동시킨 적이 있었다.